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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무용단 제65회 정기공연 앙코르 ‘덕혜’
시립무용단 제65회 정기공연 앙코르 ‘덕혜’
  • 김선숙 기자
  • 승인 2018.10.21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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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2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대전시립무용단은 오는 11월 1일과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제65회 정기공연 앙코르 덕혜(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을 마감했던 민족의 슬픈 역사)를 춤으로 무대에 올린다.

고종의 딸이었고,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그녀는 일본에서 반평생을 살아야만 했다.

그나마 15년은 정신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 ‘소 다케유키(宗武志)’와의 정략결혼에서 이혼…, 그리고 딸의 사망 등 참으로 힘겨운 질곡의 삶을 살며 1962년 꿈에 그리던 고국 땅을 밟지만 정작 그녀를 반겨주는 이는 없는 안타까운 현실과 직면해야만 했다.

결국 실어증과 지병으로 1989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궁에서 태어나 궁에서 생을 마감했으나 그녀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그렇게 사라져갔다.

이번 작품은 2017년 정기공연에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찬사와 함께 앙코르 요청을 받은 작품으로 제6대 예술감독 퇴임공연이다.

김효분 예술감독은 2014년 12월에 예술감독으로 취임해 4년 동안 대전시립무용단과 함께 시민들에게 여러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은 전체 5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너무도 아련한…’은 조선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의 어린 시절 행복한 시간을 담고 있으며, 2장‘얼어붙은 봄…’은 아버지인 고종황제의 죽음과 볼모로 일본으로 끌려가야 했던 덕혜의 시련을 담고 있다.

3장 ‘혹독한 시련…’은 일본에서의 행복하지 않았던 정략결혼과 하나뿐인 딸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표현하고 있으며, 4장 ‘나를 모른다 하오…’는 그토록 바라던 조국에서 버림을 받아 슬퍼하는 장면이다.

5장‘오랜 염원…’은 이미 세월의 풍파를 거치느라 중년이 되어 버린 여인! 조국은 그녀의 안식이며 오랜 염원을 이룬 마지막 자리였다.

입체감 있는 무대장치와 조명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춤사위와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할 이번 무대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시립무용단 홈페이지, 아르스노바를 이용해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이며 20인 이상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하 문의는 대전시립무용단(042-270-835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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