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지자체의 교통안전 노력도를 제고하고자 올 1월부터 11월까지 지자체별 교통사고 현황(잠정 사고통계)을 9일 공개한 결과 대전은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1.4%, 보행자사고 16.2%,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무려 40.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전체 통계로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잠정적으로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1% 감소한 3443명으로 집계됐고, 1월 발표한 교통안전종합대책에서 역점을 두고 관리 중인 보행자 사고 사망자의 경우 1318명으로 보다 큰 폭(12.7%) 감소하였다.
지역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광주("34.9%), 강원("20.7%), 부산("17.5%), 경기("17.0%), 대구("16.8%), 전남("15.0%)의 경우 사망자 수가 15%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 울산(+34.0%), 대전(+11.4%), 인천(+10.1%), 제주(+2.7%), 충남(+0.9%)은 오히려 증가하였다.
보행자 사고는 강원("35.7%), 광주("32.3%), 충북("32.0%), 전북("31.3%)의 경우 30% 이상 크게 감소하였고, 경남(+22.6%), 울산(+20.8%), 대전(+16.2%), 충남(+15.5%)은 10% 이상 증가하였다.
연령대별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32.0%)하였으나, 경기, 서울, 인천 지역에서는 오히려 증가하였고, 고령자의 경우 전체 사망자 수는 다소 감소("6.0%)하였으나, 울산(+120.0%), 대전(+40.9%), 충남(+28.9%) 등은 크게 증가하였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지역교통 정책의 핵심 주체인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지역 주민들의 교통환경도 더 안전해 질 것"이라며 "교통안전시설개선, 단속·홍보 강화, 사업용 자동차 안전관리 등 보다 적극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여 줄 것"을 각 지자체에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자체별 교통사고 현황과 개선 노력을 상세히 공개하여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며, 지자체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국토부가 2017년 시·도별로 추진한 교통안전 실적 및 주요지표를 제출 받아 공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