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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암1동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만든 그림책 인기
판암1동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만든 그림책 인기
  • 이슬·김혜원 학생기자 공동취재
  • 승인 2018.12.10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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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여가 내 고향이여”

판암1동 주민들의 소소(笑笑)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이제는 여가 내 고향이여’가 마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판암사회복지관(관장 이장원)은 8일 판암1동의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만든 이야기 그림책 “이제는 여가 내 고향이여”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림책은 마을에 오래 거주하며 경험했던 일상을 이야기로 풀어낸 11명의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듣고 그림으로 표현한 14명의 어린이들의 그림을 제작한 것으로 이날은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그림 작가가 되어 출판기념회 행사의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이번 출판을 위해 이야기 작가인 김인복 할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해 전동휠체어를 탐에도 불구하고 멀리 인동에서 찐빵을 사와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기도 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서연 어린이작가(판암초 3학년)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그림 그리는 시간이 재밌고 그림책을 하면서 제 흥미를 찾은 거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조세희 어린이작가(판암초 3학년)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슬픈 이야기를 하실 때 같이 마음이 아팠으며 뭉클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이제는 힘들게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먼저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어린이 작가들의 그림 그리기를 도왔던 기민주 학생(대전여고1)은 “처음 만나는 어린이들 어르신들과 실컷 웃고 떠들고 슬픈 이야기 하실 때는 핑 눈물도 보이면서 10주간의 봉사활동이 끝나게 되었다. 마지막 시간에는 아쉽고 더 하고 싶은 의미있는 봉사시간이었다”며 아쉬워했다.

판암종합사회복지관 이장원 관장은 “따뜻하고 소소한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이 책은 판암1동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서로 사랑한 흔적이다”며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출판 과정에 담긴 마음들이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어 더 큰 사랑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한빛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향란)와 연계한 것으로 이날 기념회에는 그림 작가 25명, 작가 가족들, 주민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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