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율 9%, '대전형일자리'가 필요하다
청년실업율 9%, '대전형일자리'가 필요하다
  • 남진근 시의원
  • 승인 2019.03.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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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근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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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율 9%', 이것이 대전 청년 일자리의 현실이다.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일자리가 복지다. 그럴려면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대전 경제사정이나 고용시장을 감안하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은 참으로 어려워 보인다.

비단 대전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의 지자체들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부지 제공과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하면서 적극적으로 대기업을 유치하려 하지만, 정작 대기업들은 우수한 인력과 기술, 자본, 권력이 있는 수도권 지역을 선호한다.

그런 이유에서 최근 '광주형 일자리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는 기존 완성차업체 절반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복리·후생비용 지원을 통해 보전한다는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광주형 일자리모델이 주목받자 전국의 지자체들은 제2, 제3의 '광주형일자리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곳은 한국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활용한 전북 군산, 그리고 전기차배터리와 반도체 중심의 전자산업을 활용한 경북 구미시이다.

그 외에도 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 거제시 등에서도 지역형 일자리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도시 특성상 도시근로자 평균 임금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 광주형 방식의 일자리 사업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선도하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자회사 등과 연계하여 지역형 일자리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 대전이 광주형 일자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지역 특색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고, 부산, 인천, 울산과 같이 지역 사정에 맞는 일자리 모델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대전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유망 중소기업과 유치기업 중심으로 대전형일자리 모델을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세계 의약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필자는 대전시가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바이오산업' 분야를 대전형일자리 모델로 제안하고자 한다.

대전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오산업의 최적지다. 대덕특구 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LG생명과학, 기초과학연구원 등과 함께 중이온가속기 등 다수의 바이오산업 연구기관과 연구개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따라서 바이오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활용해 국내외 제약회사와 연구기관들이 신약 개발을 위해 대전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련 연구보고서들에 따르면 글로벌 신약 1개 개발시 약 4만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제약산업은 타 산업 대비 R&D 투자 비중이 높아 신약개발 성공시 특허를 통해 20년간 고수익 창출이 가능해져 지역 제조업은 물론 전산업 평균 부가가치율을 상회할 수 있다.

우리나라 또한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바이오 및 제약산업분야에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삼성, SK, LG 등 대기업 중심으로 제약, 바이오산업을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잇따른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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