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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비서실장 단식농성 2일째 긴급 입장문 발표
김용원 비서실장 단식농성 2일째 긴급 입장문 발표
  • 정예준 기자
  • 승인 2019.03.1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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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장 입지선정 과업지시서 변경에 불공정 의문 제기.
-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인 선정평가 항목이 다수
-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가 말로 만 떠드는 구호가 아니라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모습이길

김용원 동구청장 비서실장이 야구장 입지선정 과업지시서 변경에 불만을 제기하며 17일부터 대전역 서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18일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이날 입장문 발표에서 “최근 대전시는 새로운 야구장 부지 선정으로 각 자치구간에 유치 경쟁이 뜨거웠다” 며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지역갈등으로 표현하기도 했지만, 이것은 갈등이 아님 대전시 정책에 참여하기 위한 힘없는 자치구의 목소리였으며, 시민이 가지고 있는 정책참여의 열기이다. 그러나 이러한 열기를, 시민의 열정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대전시는 지역이기주의로 이 문제를 몰고 가며 결국에는 폄하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전에 신축되는 야구장은 대전시의 발전을 목표로, 대전 시민이 모두가 행복하고, 동의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 동구는 대전역을 대전 시민 모두의 것으로, 이를 활용하여 대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유치 준비를 해왔다”고 말헀다.

김 실장은 “대전시는 지난 2월 18일 보도자료 A4용지 한 장짜리 분량으로 야구장 부지 선정기준을 발표했는데, 이 내용은 너무나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객관적이지 못한 선정 평가 항목으로 선정 방식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 고 주장했다.

또 “더욱 심각한 것은 야구장 입지 선정 결과 발표를 한 달여 앞두고, 용역의 객관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대전시를 향한 대전 시민들의 정책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행정 편의주의다” 며 대전시를 비판했다.

끝으로 김 실장은 “민선 7기 대전시가 구호로 내걸은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가 말로만의 떠드는 구호가 아니라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모습이길 바란다“ 며 대전시의 소통을 요구 했다.

 

질의 응답

이어 질의응답에서 “바뀐 과업지시서가 즉, 야구장 부지 선정 기준이 지난 18일 날 보도자료로 배포 되었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에 대한 답변으로 “용역발표 1개월 앞두고 바뀐 과업지시서를 발표한 것은 불공정항 개입이라 생각한다.” 며 “기존 과업지시서 대로 했다면 우리는 자신 있었지만 현재는 그런 모습이 없다. 다시 재고 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야구장 선정이 안 되었을 때 동구청 자체적으로 출구전략은 마련했는지 궁금하다” 는 질문에는 “출구전략은 따로 마련한 것은 없으나 현재 농성하는 이유는 단지 용역정보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는 농성이다. 그만큼 우리는 부지 선정에 자신감이 있었다” 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얼마 전 자유한국당 중구의원들의 삭발농성이 있었다. 현재 단식농성을 포함해 과열된 유치전에 시민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그런 여론이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대전시에서 지역갈등과 이기주의로 몰아간 측면이 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들게서 저의 진심을 잘 헤아려 주실 것 이라 판단된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바뀐 용역 과업지시서와 선정 기준에 대한 지적이고 불공정이라 말씀 드린 것이다” 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 했으며, 핌피주의 논란에는 선 긋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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