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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암2동 77세 어르신 산불 성금 300만원 기탁
판암2동 77세 어르신 산불 성금 300만원 기탁
  • 이동연 기자
  • 승인 2019.04.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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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순 씨가 산불피해 후원금으로 써달라며 판암2동 행정복지센터에 성금 3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김옥순 씨가 산불피해 후원금으로 써달라며 판암2동 행정복지센터에 성금 3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판암2동에 홀로 거주하는 김옥순(만 77세)씨가 강원도 산불 피해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300만원을 기탁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판암2동에 따르면 김씨는 3년 전만 해도 노년에 생활이 어려워 기초수급자로 국가의 지원을 받으면서 어렵게 생활을 했었지만, 현재는 독립애국지사의 외손임이 밝혀지면서 유공자로 예우를 받고 있다.

김옥순씨는 “강원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어려운 모습을 TV를 통해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 300만원을 전달하게 됐다“며 ”너무 적은 금액이라 미안하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혀 주변을 따뜻하게 했다.

장병구 판암2동장은 “어려웠던 자신의 삶의 경험을 통해 역지사지로 나눔과 배려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회복하는 일에 보탬이 된 어르신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어르신의 모범적인 사례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 성금 동참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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