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에 가락국수 열차카페 조성, 사업성은 의문
정동에 가락국수 열차카페 조성, 사업성은 의문
  • 배성웅 기자
  • 승인 2019.08.0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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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청장, 6일 가락국수 열차카페 추진현장 점검
- 사업비 3억 들여 폐열차 구입 리모델링 계획
- 접근성 유동인구 등의 문제로 사업성은 의문
지도출처: 네이버
사진에서 붉은색 원이 열차카페 예정지, 지도출처: 네이버

동구가 정동 1-282번지 일원(대전역 쪽방촌 도로)에 대전역 가락국수 열차카페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동구는 현재 이 지역이 도로인 점을 감안 관련부서의 논의를 거쳐 올해 말 내년 예산에 편성시켜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폐열차 구입비와 리모델링 비용을 합쳐 3억여 원이다.

현재는 부서 간 협업을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도로 점유 등의 허가 문제를 푸는 등의 법적 검토 및 행정절차 이행 등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고 있다.

구는 이번 대전역 가락국수 열차카페 조성으로 동구 8미(味) 중 하나이자 대전역과 함께 대전의 명물인 가락국수를 내세워 관광동구 활성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6일 황인호 청장은 해당 지역을 방문하여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이 6일 정동 가락국수 열차카페 사업지를 방문하고 있다.
황인호 동구청장이 6일 정동 가락국수 열차카페 사업지를 방문하고 있다.

문제는 사업성

문제는 사업성이다.

예정 부지인 정동 1-282번지는 현재 포장마차 등이 있는 곳으로 도로폭도 6m 내외로 폐열차(새마을3m,무궁화3.2m)를 이용한 열차 카페 설치 시 현재 이용하고 있는 차로의 기능이 상실된다는 것이다.

또 이 지역은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곳으로 현재 유료주차장이 1곳 있지만 낮 시간대에는 대부분 만차를 유지하고 있고, 대전역과도 약간의 거리(200m)가 있어 접근성 문제로 외부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타지역의 폐열차를 이용한 카페(금강역 레일카페, 김해 열차카페)와 비교하였을 때 주변의 연계 관광자원이 부족하고, 예정지의 유동인구가 적은 것도 사업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익명의 한 구의원은 이 사업에 대해 취지는 이해가지만 사업성과 함께 예산 낭비 문제까지 지적 받을 수 있어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