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비 3억 들여 폐열차 구입 리모델링 계획
- 접근성 유동인구 등의 문제로 사업성은 의문
동구가 정동 1-282번지 일원(대전역 쪽방촌 도로)에 대전역 가락국수 열차카페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동구는 현재 이 지역이 도로인 점을 감안 관련부서의 논의를 거쳐 올해 말 내년 예산에 편성시켜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폐열차 구입비와 리모델링 비용을 합쳐 3억여 원이다.
현재는 부서 간 협업을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도로 점유 등의 허가 문제를 푸는 등의 법적 검토 및 행정절차 이행 등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고 있다.
구는 이번 대전역 가락국수 열차카페 조성으로 동구 8미(味) 중 하나이자 대전역과 함께 대전의 명물인 가락국수를 내세워 관광동구 활성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6일 황인호 청장은 해당 지역을 방문하여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문제는 사업성
문제는 사업성이다.
예정 부지인 정동 1-282번지는 현재 포장마차 등이 있는 곳으로 도로폭도 6m 내외로 폐열차(새마을3m,무궁화3.2m)를 이용한 열차 카페 설치 시 현재 이용하고 있는 차로의 기능이 상실된다는 것이다.
또 이 지역은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곳으로 현재 유료주차장이 1곳 있지만 낮 시간대에는 대부분 만차를 유지하고 있고, 대전역과도 약간의 거리(200m)가 있어 접근성 문제로 외부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타지역의 폐열차를 이용한 카페(금강역 레일카페, 김해 열차카페)와 비교하였을 때 주변의 연계 관광자원이 부족하고, 예정지의 유동인구가 적은 것도 사업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익명의 한 구의원은 이 사업에 대해 취지는 이해가지만 사업성과 함께 예산 낭비 문제까지 지적 받을 수 있어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