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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희망카드 모집 조기마감 명암 엇갈려
청년취업희망카드 모집 조기마감 명암 엇갈려
  • 정예준 기자
  • 승인 2019.08.2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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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올해 목표인원 2,500명 보다 많은 2,603명 최종 선정
-조기마감이 좋은 의미로 받아 들이기 힘들다는 일부 의견도 있어
대전시에서 발급하는 청년취업희망카드 (사진제공=대전시청)
대전시에서 발급하는 청년취업희망카드 (사진제공=대전시청)

미취업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취․창업 등 구직활동 경비를 지원해주는 대전시의 취업희망카드가 올해 목표인원을 초과해 조기 마감됐다. 그러나 이면에는 대전 청년들의 취업시장에 어두운 현실이 존재한다는 의견이 있다.

대전시는 지난 4월부터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3,798명이 신청해 최종 심사결과 올해 예산대비 목표인원인 2,500명의 104%인 2,603명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첫 시행 이후 2년 동안 연말까지 접수가 진행되던 것과는 달리 3년차인 올해부터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집중 홍보 등으로 사업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조기마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취업지원프로그램은 희망카드 사용자에게 대전시의 청년공간과 연계해 취업 관련 정보제공 및 취업·진로 상담, 면접 크리닉, 스터디그룹 지원, 청년 커뮤니티 구축 등을 제공해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하는 종합지원 프로그램이다.

또한, 10월중 희망카드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12월중에는 우수 사용자 및 취업 성공사례자의 인터뷰를 담은 성공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대전시 최명진 청년정책과장은 “예산 소진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지원해 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최종 선정된 분들이 청년취업희망카드를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조기모집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라는 일부 의견도 존재한다. 한 청년 활동가는 “그만큼 대전 지역 청년들의 취업 활동이 활발함과 동시에 취업시장은 어두운 것이 현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며 어두운 면을 지적했다.

동시에 “청년들이 혜택을 보고, 시에서 지원을 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양질의 일자리도 부족하고, 그만큼 체감 실업률이 높다는 반증이다. 좋은 의미로만 받아들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대전 청년취업희망카드 사업은 대전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 34세 청년으로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2년이 경과한 자와, 대학 및 대학원 졸업학년 재학생으로 가구 중위소득 150%미만인 미취업 청년에게 6개월 동안 최대 300만원의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 대전시의 대표 청년정책이다.

한편, 정부(고용노동부) 사업인 구직활동지원금은 최종학력 졸업․중퇴 후 2년 이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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