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27일 오전 FA 투수인 정우람(35)과 4년 총액 39억원에 재계약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10억원, 4년간 연봉총액 29억원의 조건으로 옵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우람 선수는 지난 2015년 시즌 후 4년 총액 84억의 구원투수 최고액을 경신하며 SK에서 한화로 이적했고, 그는 다시 한 번 한화와 재계약 하는데 성공했다.
정우람은 2016년부터 한화 이적 후 4년간 229경기에 등판, 251⅓이닝을 소화하며 23승15패1홀드103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에서 유일하게 100세이브 이상 거뒀다. 4년간 매 시즌 55경기, 50이닝 이상 꾸준히 소화하며 한화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8년에는 리그 최다 35세이브를 거두며 구원왕을 차지, 11년 만에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을 견인했다. FA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에도 57경기에서 4승3패26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로 활약하며 건재를 알렸다. 30대 중반이지만 또 다시 4년 계약을 이끌어냈다.
정우람은 계약 체결 후 “한화에서 4년 동안 열성적인 팬들과 좋은 선수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남은 야구 인생 동안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민철 단장은 스포츠조선을 통해 "정우람 선수와 큰 이견이 없었다"고 밝히며 "마무리 투수로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데이터상으로 나오지 않는 장점이 상당히 크다. 클럽하우스의 모습들 또한 성적 이상의 중요한 가치들이 있었다" 고 밝혀 순조로운 계약을 했음을 시사 했다.
한편 한화이글스에서 FA를 신청한 선수는 정우람을 비롯하여 김태균, 이성열, 윤규진 선수등 총 4명의 선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