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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시의원, “안일한 공무원 업무 배제하라”
이종호 시의원, “안일한 공무원 업무 배제하라”
  • 정예준 기자
  • 승인 2019.12.15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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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고 안일한 행정으로 인한 혈세낭비 지적
-이종호 시의원, “시정철학과 동떨어진 비상식적인 일들 많아”
-市, 공직자 기강 문제 다시 도마 위로
발언하는 이종호 대전시의원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발언하는 이종호 대전시의원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이종호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 2선거구)이 13일 진행된 대전시의회 제246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일부 공직자들을 잘못으로 대전시민의 혈세를 수십업씩 낭비하고도 세월이 약이겠지 하는 안일함과 뻔뻔함에 대해 지적한다”며 “대전시의 재정손실을 끼친 공직자는 같은 사업부서 배치를 원천 배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허태정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치고 지역업체 보호를 위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시정을 펼치고 있는데 시장의 시정운영 철학과는 동떨어지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산하기관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선 공무원들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면서 “이는 시정철학을 전면 부정하거나 시장의 존재감을 무시하고 있는 처사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고 덧 붙였다.

이 의원은 그 예로 대전문화재단의 ‘2019 아티언스 대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전문화재단이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면서 행사와 관련된 6건의 수의계약(1억원 규모)을 모두 수도권소재의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 원인이 된 것이다.

특히 문화재단에서 관람객숫자를 허위조작해서 보고한 사실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나면서 문화재단 공무원들이 시장과 시민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킨 것 이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허 시장이 지역업체를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데 일선 공무원들이 이러한 철학을 무시한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비판한 것 으로 보인다.

이어 이 의원은 “일부 공무원들이 시간이 가면 모든게 잊혀지고 해결되겠지 하는 잘못된 습성의 공직문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하수슬러지 감량화 시설과 3.4공단 폐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등을 현장 방문을 했을 때 수십억원의 예산이 고철덩어리로 변해버린 현장을 보고 아연 질색을 했다”며 “그 당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어느 한 곳에도 설치되지 않은 기술을 현장에서는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담당공무원이 이를 무시하고 진행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설비는 하수슬러지 감량과는 무관한 시설이었다”고 말해 무능한 행정으로 시민 혈세를 낭비한 행태를 지적했으며 “3.4공단 폐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에 대한 설비 90억 또한 검증되지 않은 설비를 무리하게 적용시켜 수십억의 재정손실을 안겼다”며 “공교롭게도 두 사업을 실시한 업체들 모두 혈세를 받고서 자취를 감췄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대전시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고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하는 안일한 공직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게 아닌가 걱정스럽다”며 “수십억의 재정손실을 발생시킨 공직자는 엄중문책해야 하고, 아직 시청에 근무 중 이라면 앞으로 그들이 해당 부서에서 다시는 근무를 할 수 없도록 철저히 배제시켜 시민들의 혈세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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