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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지역사람들) 천동초교 앞 오뚜기 문구
(재개발지역사람들) 천동초교 앞 오뚜기 문구
  • 배성웅 기자
  • 승인 2019.12.2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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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지어준 이름 ‘오뚜기 문구’
-“좋은 기억과 추억거리를 갖게 하고 싶다”
-"아이들과 대화를 통해 문구점뿐 아니라 학창시절 좋은 기억과 추억거리를 갖게 하고 싶다"

500원 동전 하나 가지고 와 군것질 하던 어린이가 부모가 되어 자식과 함께 군것질을 하러 온다. 20년이 넘는 시간 천동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오뚜기 문구에서는 흔한 풍경이다.

IMF 이후 안양에 대전으로 내려온 김희자 사장은 19997월 천동 초등학교 앞에 문구점을 개업을 하고 문구점의 이름을 천동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한 결과 오뚜기 문구라는 이름을 아이들이 지어줬고 사장님은 그 이름을 유지하며 천동초등학교 앞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 사장님은 단순히 장사라 생각하지 않고 순수한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경험이다"며 "어른이 보기에는 사소한 일이더라도 창의적으로 보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좋다"고 말한다. 

인터뷰 도중애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문구점에 들어오는 아이, 계산을 깜빡하고 갔다가 헐레벌떡 뛰어와 계산을 하기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어색해사지 않고 함께 웃어주는 여유에서 세월을 알 수 있다. 

김 사장은 장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통해 문구점뿐 아니라 학창시절 좋은 기억과 추억거리를 갖게 하고 싶다"며 때로 오뚜기 문구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졸업한 학생들이 가족을 동반해서 오기도 하고 때때로 결혼식에 초대할 때 마다 내가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했구나 생각 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문구를 이전할 자리를 찾고 있지만 자리를 구하는게 쉽지 않다. 계속 찾아 보며 할 수 있을 때 까지 가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개발 소식에 천동초등학교 53회 졸업생 박모군은 오뚜기 문구에 대해 초등학교 다닐 때 집에서 속상할 때 마다 마음껏 찾아갈 수 있는 편안한 곳 이었다" 며 직장이 외지라 요 근래에는 못 갔지만 대전에 가면 꼭 가고 싶고 이번 재개발로 인해 초등학교 주변과 옛 추억이 사라지는 거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자 사장님은 천동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아프지 않고 자라주는 것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 하고 아이들이 활발히 놀고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하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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