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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시의원, 대전문화재단 각종 의혹 제기
이종호 시의원, 대전문화재단 각종 의혹 제기
  • 정예준 기자
  • 승인 2020.01.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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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수 조작의혹과 대표이사 가명사용 의혹 제기
-이 의원, 대전시장과 대전시민, 시의회를 X무시하는 처사
이종호 대전시의원 (사진제공=대전시의회)
이종호 대전시의원 (사진제공=대전시의회)

이종호 대전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 2)이 “대전문화재단이 대전시와 시의회를 무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8일 진행된 대전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대전문화재단 등의 자세’에 대한 주제로 이같이 말하며 대전문화재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지난해 마지막 정례회에서 대전문화재단이 아티언스대전 관람객 조작 의혹에 대해 5분 발언을 한 바 있다”며 “4억의 혈세가 투입된 행사로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서울경기업체와 수의계약을 해준 것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이 있을 즈음에 1만 5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는 문화재단 발표에 일부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본 의원이 날짜 별 관람객 수 제출을 요구했는데 자료에 따르면 당초 언론에 발표되었던 1만 5천명보다 적은 1만 8백명으로 명시되어있어 아연 질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조작이 명확하다는 판단하에 관련 영상 확인을 요청했는데 문화재단은 영상을 제출하지 않았고, 본 의원을 찾아와 이번에는 6천명이 다녀갔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잘못된 관행과 허위로 실적을 부풀려 예산을 신청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더더욱 영상자료 확인이 필요했지만 문화재단은 개인정보보호와 관련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자이크처리로 인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이 보고사항들과 보도자료들이 분명 허태정시장께도 보고가 됐을 것이라 짐작되는데, 만약 시장께도 관련 내용이 보고되었다면 이는 시장을 능멸하는 것을 넘어 대전시정 자체를 매우 우습께 여기는 오만방자한 행태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가 가명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에 박동천이라는 인물을 임명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박동천이라는 인물은 온데간데 없고 박만우라는 인물이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가명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시장도 모르는 사이에 대전문화재단 대표가 박동천에서 박만우로 바뀐 사실에 대해 알고는 있는지,아니면 재단대표가 바뀌었단 보고는 받았는지 이 자리에서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대전문화재단 대표의 대전시장 멸시나 대전시민을 X무시하는 처사이며 대외적으로 사용하는 명함은 물론 공문서에도 가명을 사용하고 있어 임명권자인 허태정 대전시장을 능멸하고 대전시라는 조직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문화재단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또한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에는 대표이사 이름이 박만우로 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 되어 한동안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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