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vs '보존' 100년 소제동 철도관사촌 딜레마
'개발' vs '보존' 100년 소제동 철도관사촌 딜레마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0.01.17 0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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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촌부지 삼성4구역 재정비구역에 포함
대전시, "주민 80% 가까이 동의한 사업"
단체, “100년 역사 관사촌 반토막 중단하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외부투기세력 유입 논란 등으로 문제가 되었던 소제동 대전역 주변 철도관사촌이 이번에는 '개발'과 '보존' 문제로 시끄럽다.

'소제동 관사촌 살리기 운동본부'와 '삼성4구역 재개발 해제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대전시청 앞에서 철도관사촌을 지켜 달라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단체는 대전시의 대전역 일대 재정비 계획으로 4차선 도로가 철도관사촌을 관통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철도관사들이 상당부분 철거되어 지역 관광명소이자 근대문화역사의 상징물이 사라질 처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렵사리 형성한 관사촌 상권을 무너뜨리고 관광객들을 몰아내려는 대전시의 무모한 방침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100년 관사촌을 반토막 내는 탁상행정을 중단하라”요구했다.

이곳은 현재 근대 건축물을 이용한 카페와 식당이 성업 중에 있고 SNS로 전국적 유명세를 타면서 동구의 핫 플레이스가 된 상태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예정대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으로 “80% 가까운 주민 동의를 받아 설립된 재정비 조합이 이미 지난해 6월 시공사 선정까지 마친 상태”라며 “사업계획 변경 여부는 조합이 결정할 문제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보존 가치가 있는 철도관사를 보존 구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조합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관사촌에는 1920∼1940년대에 지어진 관사 40여 채가 남아 있고, 이 중 20여 채가 삼성4구역 재정비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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