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영향 동구 상인들 울상...“다죽게 생겼다”
신종코로나 영향 동구 상인들 울상...“다죽게 생겼다”
  • 정예준 기자
  • 승인 2020.02.09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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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염병 여파로 소상공인 매출 반토막
- 뾰족한 대책도 없어 발만 동동... ‘누굴 탓하나’
- 배달 방역 업체는 호황
사진=김종희 기자, 8일 토요일 오후 6시 가오동 먹자골목에 사람의 왕래가 없다
사진=김종희 기자, 8일 토요일 오후 6시 가오동 먹자골목에 사람의 왕래가 없다

"이렇게 심각할 줄 몰랐다. 손님이 안온다. 이러다 다죽게 생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도산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동구 지역사회 경제도 크나큰 타격을 받으면서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게는 70%이상, 적게는 40% 이상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요식업과 소규모 유통업에서의 타격이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천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사장은 “이곳에서 장사한지 오래지만 이런적은 없었다. 이렇게 심각할 줄 몰랐다. 손님이 안온다. 이러다 다죽게 생겼다”며 고개를 숙였다. 

동구에서 대규모 상권을 자랑하는 가오동도 다르진 않았다.

직원이 10명이 있는 150평 규모의 가오동의 한 식당은 “몇단 전에 비해 40%가 줄었다. 그래도 우리는 다행이라고 한다. 근처 대부분 반토막 이상이다"며 "매출이 너무 많이 줄어 월세는 물론이고 직원들 월급은 어떻게 챙겨줘야 하나 고민이다. 단체예약도 대부분 취소되고 기존의 손님들까지 오지 않으니 버틸 재간이 없다”고 말하며 심각성을 전했다.

용전동 복합터미널 상권도 매출 급감의 직격탄을 맞았다. 터미널 인근의 한 카페는 “어느때 보다 손님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줄었다.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데도 손님이 줄어들었는데 다른 곳은 오죽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뿐만 아닌 프랜차이즈 업체와 대형마트도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마트 대전터미널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매장 방문 손님이 평소보다 절반은 줄어들은 것 같다”고 귀띔해 주었다.

사진=김종희 기자, 8일 젊은이들로 분비던 가오동 중심 상권이 썰렁하기만 하다

매출도 매출이지만 상권이 형성된 지역의 월세도 부담이다. 이 지역의 월세는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매출 부진은 지역소상공인들에게는 크나큰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소상공인의 줄도산은 전염병 종식 이후 지역경제의 기반이 무너지는 악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현실적이고 당장 실현 가능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지역소상공인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허태정 대전시장,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6일 경제인 간담회에서 지역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언급하면서 “감염병이 종식될 때까지 지역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업인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 300억 원 추가 지원, 소상공인 지원 자금 만기연장, 피해기업 한도확대 추가자금 지원(2억 → 3억), 피해기업 전용 구매조건 생산자금 50억 원 특별배정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세 신고와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징수 및 체납처분을 유예하는 한편 세무조사도 연기하는 등 실질적인 세제지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를 온몸으로 받고 있는 지역소상공인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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