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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23세 확진자 동선 발표... 17개 업소 방문
동구 23세 확진자 동선 발표... 17개 업소 방문
  • 정예준 기자
  • 승인 2020.02.2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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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일대 방문, 감염원 추정
-다닌곳 많아 지역사회 감염전파 우려 커져

대전시가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은 동구 자양동 20대 여성의 기초 동선을 파악하고 발표했다.

우선 대전시 발표 외 경로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 18일 경산역에서 무궁화호 1220 열차를 탑승해 대전역으로 왔으며, 대전역에서 택시를 타고 친구 집으로 이동한 후 자양동의 불난뚱땡이자양점에서 식사를 했으며, 자양동에 위치한 매직코인노래방과 GS25우송대센터점을 방문했다.

19일에는 우송정보대 졸업식에 참석하고 손이가짜장에서 식사 후 더그래이카페에 들렸으며, 311번 버스를 타고 은행동으로 이동해 8곳(레드모아중앙점, 토마토, 원더플레이스, 인생사진, 에메필, 섹시쿠키, 케이스닥터)의 지하상가를 방문했다. 이후 친구 1명은 배웅한 후 102번 버스를 타고 자양동으로 이동하고 자양동에 위치한 매직코인노래방과 아지트PC방, 케이마트(대동)를 방문했고, 20일에 증상이 발현하여 보건소에 유선상담을 했다.

21일에 동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택시를 타고 이동하여 우리동네DC아울렛 자양점과 자양동 대전지방우편취급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2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는 23세 여성으로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13일부터 18일까지 대구에 방문 후 동구 자양동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거주하는 중 18일에 첫 증상이 발현되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증상 발현 이후 동구보건소에 연락해 증상을 이야기하고 다음날인 어제 아침 9시에 동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충남대병원에 격리조치되어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양동 일대와 도심인 은행동 지하상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지인을 포함한 밀접 접촉자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같이 숙식을 한 친구 2명은 현재 고향은 전주와 여수로 귀가 조치했으며, 해당 보건소에 통보한 후 자가 격리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우리 대전시도 방역에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었다.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시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역학조사관은 브리핑에서 "현재 대구에 방문하게 된 경위는 친구들을 만나러 간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감염원은 대구 동성로 일대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신천지 교인들이 대구시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이곳을 감염원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확진자와 주변 지인들은 신천지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검체를 채취한 후 아울렛과 우체국을 방문한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으며 이곳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대전에 온 후 동구 자양동 일대와 중구 은행동 일대 총 17개의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고 18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세한 내용은 정밀조사를 진행한 후 공식발표하도록 하겠다. CCTV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본인 진술 등을 토대로 오래 머문 지역 등을 조사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대학교가 있는 곳에서 발생한 사안인 만큼 대전지역 내 대학 총장들과 실무진들을 한곳에 모아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하면서 “지금보다 더 강도 높은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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