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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만에 등교한 고3들, 기대와 우려 반반
80일만에 등교한 고3들, 기대와 우려 반반
  • 정예준 기자
  • 승인 2020.05.20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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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수능 준비와 친구들 볼 수 있다" 기대
-일각에서는 "학교 발 집단 감염" 우려
고3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동구청 페이스북)
고3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동구청 페이스북)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80일만에 처음으로 등교하게 되면서 학생들은 한껏 기대감이 부푼 동시에 일각에서는 집단감염이 우려된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고3 학생들의 첫 등교를 대비해 일정에 맞춰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 및 개인위생관리에 관한 매뉴얼을 교사들에게 배포했다.

또한 학생들의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급식실 지정좌석제와 칸막이 설치등 등교 후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학생들은 이번 학기 첫 등교에 기대감에 부푼 모양새다. 한 고3 학생은 "수능 준비도 그렇고 학교 친구들도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이제라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3 학생은 "수능 얼마 안남았는데 선생님들과 대비 할 수 있게 되서 너무 좋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학생들의 기대감과는 달리 일각에서는 등교를 연기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태원 발 집단감염사태를 우려해 등교를 연기해달라는 청원이 20만을 넘기기도 해 학교 발 집단감염을 우려하기도 했다.

게다가 인천에서는 등교 개학날인 오늘 고3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과 경기도 안성에서도 고3 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참교육 학부모회는 SNS를 통해 "교육당국이 교육법령과 입시제도를 앞세워 국가 방역체제 밖으로 이탈하고 있다"며 "지난 연휴 이후 잠복기인 2주가 지난 후 등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권고를 무시하면서 등교를 밀어 붙이고 있다"고 말하며 교육당국의 등교결정을 비판했다.

한편 오늘 전민고등학교 등교 현장을 방문한 설동호 교육감은 "앞으로 학교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학부모님과 학생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에서 등교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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