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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늦장 후속조치 문제에 대한 대전시의 해명
확진자 늦장 후속조치 문제에 대한 대전시의 해명
  • 정예준 기자
  • 승인 2020.06.30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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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국장 일문 일답
이강혁 보건복지국장 (사진-대전시청 제공)
이강혁 보건복지국장 (자료사진-출처 대전시청)

최근 확진을 받은 후에도 가족과 바로 분리 되어지지 않고 12시간 넘게 가정에서 머물었다는 소식이 확진자 지역에 알려지면서 대전시의 후속조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시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대전시는 확진자가 음성판정을 받은 가족과 같은 공간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에 "음성판정을 받은 가족에 대해서는 집 안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조치했다"며 "병원에 이송되기전까지 서로 분리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성자의 병원 이송이 다소 늦는다는 지적에는 "일부 절차상 시간이 오래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확인 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초 이동 동선 공개할때 일부 주소지와 방문지명이 오류가 발생한다는 지적에는 "최대한 빠르게 공개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있었고  최초 동선은 확진자의 진술과 기억에 의존하기에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이점은 대전시도 인정하는 부분이다"며 "대신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최대한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15번 확진자 학생에 대해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시민들간에 서로 상반된 의견이 있어 의견을 조율하기까지 대전시도 상당히 난처한 입장이다. 그러나 결정하면서 아이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점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다음은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브리핑 일문 일답이다.

1. 어제 발생한 114, 115번 확진자 형제가 음성판정을 받은 아버지, 동생과 12시간 이상 함께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확진자를 늘리는 행위라고 보이는데 12시간 이상 방치한 이유는?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114, 115번 확진자들은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5학년 학생으로 어린학생들이다. 이들이 같은 병실에 배정받아 치료받을 수 있도록 2인실을 찾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린듯 하다. 음성판정을 받은 가족에 대해서는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쓸 것을 당부하고 서로 분리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병원 이송전에 병상을 배정받는 절차가 있는데 우리 시에서 2인실 병상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린 부분이 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 이외에 절차상 시간이 오래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확인 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만들겠다.

2. 최초에 공개하는 이동 동선에 대해 주소지나 방문지명에 오류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정보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최초공개하는 이동 동선에서 주소지나 방문지명에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부분은 우리도 충분히 공감하고 인정하는 부분이다. 다만 최초 역학조사과정과 이동동선 작성 과정이 확진자의 진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에 113번 확진자는 역학조사에 성실히 임했지만 사람의 기억에 의존하다보면 불확실한 경우도 생기게 되기 마련이다. 지금은 시민들이 빠른 이동 동선 공개를 요구하고 있기에 1차적으로 빠른 시간안에 시민들께 알려드리는게 1차 목표이다. 최초 역학조사에서 100% 정확하게 확인하는것은 어려운점이 있고 심각한 정보의 오류가 있다면 문제가 있지만 주소지등이 최초에 잘못 표기되는것은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부분들은 빠르게 수정보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3. 115번 확진 학생이 몇반인지까지 표기를 해놨다. 이 부분은 어린아이 입장에서는 다소 배려가 부족한 듯 하다.

이것을 표기하는데에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한쪽에서는 몇반인지 알아야 자녀들에게 조심하라고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반까지 공개하면 동네뿐만 아니라 대전시내 전체에 공개되기에 어린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된다고 하시기에 대전시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처하다. 이런결정을 하면서도 어린 확진자를 생각하면 우리도 많이 불편한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결정과정에서 아이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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