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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부결에 통합·정의 강력 비판
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부결에 통합·정의 강력 비판
  • 정예준 기자
  • 승인 2020.07.06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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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의, 강도 높게 비판
-민주당 대전시당 유감표명, 책임 물을 것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선출 부결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야당인 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이 대전시의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박희조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수석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대전시의회 파행은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에 따른 예견된 참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시민들은 점점 악화 일로의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며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자리싸움과 사리사욕에 눈이 먼 민주당 시의원을 보면 얼마나 한심하다고 하겠냐"며 "감투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이번 참사에 대해 시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조속한 의회 정상화를 위한 다수당의 책무를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미래통합당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오만한 민주당에 의해 짓밟히고 괘도이탈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복원시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한번 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자기반성과 참회를 촉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대전시당도 논평을 내고 "오만의 끝은 퇴출이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의당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파행이다"며 "의원총회에서 합의 추대한 후보를 부결시키는 배짱을 칭찬이라도 해줘야 하는 건가 묻고 싶다"며 사태를 비꼬았다.

또한 "추악한 참욕에 대한 민주당 제동장치는 무엇인가, 민주당이 못한다면 민주당이 심판받게 될 것이다.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권력에게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다.

  • 민주당 대전시당, 현 상황과 관련한 책임 끝까지 물을 것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입장문을 내고 "현 상황과 관련한 책임은 끝까지 물을 것임을 시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최영석 대변인은 "우선 시민에게 큰 심려와 우려를 안긴 이번 사태에 책임이 없지 않은 바 그 책임을 통감하고 이에 대해 시민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그 근저에는 쉽사리 약속을 저버리는 불신과 불협의 정치로 더불어민주당의 이미지를 실추하고, 시민에게 큰 걱정을 끼친데 대한 책임을 묻고 반성하는 데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시당은 지방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정당에서 정한 절차와 규칙 등에 의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와 도움 역할을 해 왔다"며 "그동안 의장 선출 과정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지방의원들이 자율적 의사를 존중해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께 이번 유감스러운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리며, 올바른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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