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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천 백색 물질로 뒤덮혀...SK뷰 건설현장서 유입
대동천 백색 물질로 뒤덮혀...SK뷰 건설현장서 유입
  • 이주영
  • 승인 2020.11.20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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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백색 물질 대동천에 흘러들어
-동구, 시정조치 요구...초등 대처 문제

천염기념물 수달과 청둥오리 서식지인 대동천에 19일 오염물질로 보이는 백색 부유물이 방류됐다. 이 물질은 현재 건축 중인 SK뷰 건설 현장에서 유입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19일 10시경 이스트시티 아파트와 SK뷰 건설 현장 사이의 대동천이 백색(회색) 물질로 뒤덮혀 흐르고 있었다. 제보자는 서둘러 동구에 민원을 넣었고 이후 백색 물질이 멈추었다.

현재 동구 관계 부서에 따르면 이날 현장을 확인하였고 재차 확인을 위해 20일 현장에 재방문하여 이 물질이 건설현장에서 나온 것을 최종 확인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민원을 확인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했으며 공사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시정조치를 요구했다"며 "공사장 내부관에 균열이 있어서 지표수가 하천으로 흘러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 사고에 대한 조치에 미숙함이 들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동구는 대동천에 흘러들어온 물질에 대해 건설사에서 조사 후 통보가 오면 확인 후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19일 현장 확인 시 오염 샘풀을 채취하지 않은 것도 문제인데 가해측에 확인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과연 건설사가 사실대로 확인해 줄지 의문이 되는 대목이다.

동구의회는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20일 이나영, 신은옥 의원이 현장을 방문하였고, 유승희 의원이 관계자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대동천은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고, 천년기념물인 수달 가족을 비롯한 많은 동식물이 살아가는 생태하천이다

동구의회 신은옥 위원이 사고 현장을 방문하여 확인하고 있다.
동구의회 신은옥 의원이 사고 현장을 방문하여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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