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1:10 (목)
성광진 교육감 후보 천동 꿈샘마을도서관 방문
성광진 교육감 후보 천동 꿈샘마을도서관 방문
  • 전남식 기자
  • 승인 2018.03.02 15:0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학부모 참여하는 시스템 만들 것”
성광진 교육감 후보가 천동 '꿈샘마을도서관' 운영위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성광진 교육감 후보가 천동 '꿈샘마을도서관' 운영위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에 교육감 후보로 나선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28일 천동 꿈샘마을도서관을 방문하였고 이 자리에서 성 후보는 "교사는 수업에 집중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꿈샘마을도서관이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세워진 도서관이라 직접 도서관설립추진위원들과 만나고 싶은 의도에서 이루어진 방문이었다.

진행은 2시간가량 10여 명의 추진위원들.주인들과 성광진 후보 간 주민들이 원하는 교육 정책을 말하고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다음은 추진위원들과 성광진 후보 간의 질의응답이다.

Q: 현재 대다수 학교는 규모가 너무 커서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 경쟁에서 자유로운 교육환경을 구현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현재로선 학교 규모가 작아지면 교사 수급을 비롯해 여러가지 제약이 뒤따른다. 하지만 소규모의 공동체적 학교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마을의 단체 및 활동가들과 학교가 연계하는 것이라고 본다.

Q: 아이들 두발 및 교복 자율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근본적으로는 학생 자율에 맡기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학생들 스스로가 의견을 제시하고 수렴해 학교의 방침을 결정하는 시스템, 학생이 참여하는 학교 공동체를 만들어 가보겠다.

Q: 대전 지역 학교에 사서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사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학교 사서가 다른 학교로 전근을 하면 도서관의 공백을 메우기가 상당히 어렵다. 사서 도우미 등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서도우미들에게도 일정 부분 활동비를 지급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A: 사서뿐만 아니라 보건교사도 너무 부족하다. 사서교사보다 더 시급한 것이 보건교사 충원이 아닐까 싶다. 현재 사서교사들이나 봉사자들의 의견을 교육청에 전달하는 길이 전무한 실정이다. 사서교사 및 봉사자 그리고 학부모들이 현재 학교 교육에 대해 건의할 수 있는 길, 다시 말해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

Q: 천동초 정원이 1,000명이 훌쩍 넘어섰다. 그런데 중학교가 없다. 초등학교 증설을 위한 부지마저 사라졌다. 중학교에 가려면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버스노선도 하나 뿐이다.

A: 적정규모의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이 접근하기 좋은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동서교육차가 크다. 따라서 이 지역을 우선 투자 지역으로 선정해야 한다. 주민들이 떠나는 지역에 투자해야 하고, 무엇보다 학교에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떠나지 않고 모여들 것 아니겠나.

Q: 학교 자율권이 너무 부족하다. 학교 운동장을 침범하면서까지 도로를 내는 것이나 4차선 도로를 내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

A: 월평동에 화상경마장 들어올 때 전교조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설립반대를 외쳤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이 찬성하면서 화상경마장이 세워지고 말았다. 그런데 지금은 대다수 주민들이 반대한다. 아이들이나 주민들의 환경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주변 교육 환경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 이런 일을 위해서 시와 교육청의 협력관계가 필수적이며, 따라서 대전시와 교육청이 이런 협력관계를 이루어 나가는데 중점을 두겠다.

Q: 돌봄이나 방과후 수업의 수준이 너무 미약하다. 서구처럼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방과 후 교육을 만들어 달라.

A: 연수 교육 등을 통해 돌봄이나 방과 후 수업 수준을 높이겠다. 파견업체들이 파견교사들의 임금을 40%까지 가져 간다. 방과 후 교사들이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수준 있는 방과 후 교사를 선발하기 위해서는 면접을 강화해야 하고, 마을의 인재들이 방과 후 교사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현직 교사들이 방과 후 수업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교육 과정 이외의 실적 쌓기 용 사업이나 행사를 없애겠다. 성과급, 승진, 전보 점수를 없애고,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육하는데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갖추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리여 2018-03-02 23:25:45
와. 진보교육감예비후보 성광진. 똑뿌러지네요. 참 멋진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