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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평, 지역아동센터 저소득 낙인 인식 개선안 제시
강화평, 지역아동센터 저소득 낙인 인식 개선안 제시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1.02.28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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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의회 강화평 의원이 건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 동구의회 강화평 의원이 건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 동구의회 강화평 의원이 저소득층이라는 낙인을 줄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화평 의원은 26일 동구의회(의장 박민자)는 제255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자리에서 ‘지역아동센터 및 다함께돌봄센터 통합 건의안’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통합하여 지역 내 모든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로 만들어 줄 것”을 건의했다.

강의원은 이날 “지역아동센터는 1970년대 무료공부방으로 시작된 아동복지시설로 10만 명이 넘는 아동이 다니고 있다”며 “우리 구 역시, 26개소에 800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밀접하고 친숙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9년부터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시설로 변모하였으며 그 결과 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로 하여금 저소득층이라는 낙인효과를 줄 수 있다는 우려를 꾸준히 낳고 있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운영 지침 상 이용대상 기준을 돌봄 취약아동 위주로 선발하게끔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로 인해 10만 명 이상의 아동들은 의지와 상관없이 불편한 시선을 감내해 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왜 가난을 증명하고, 수치를 견뎌내야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것일까요?”라고 반문하며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소득에 관계없이 이용 가능)를 통합하여 지역 내 모든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로 만들어 줄 것”을 건의했다.

끝으로 강의원은 “강산이 변하는 세월동안 우리주변에서 고통 받아 왔던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되찾아 주는 것은, 취약계층아동이라는 정의(定義)를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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