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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동구 사립학교 갑질 사건 늦장 감사 추궁
시의회, 동구 사립학교 갑질 사건 늦장 감사 추궁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1.11.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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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칠 의원, "2차 가해 우려 조속히 처리해야"
자료사진-대전시의회 본회의 모습
자료사진-대전시의회 본회의 모습

대전시의회가 최근 갑질논란이 일고 있는 동구의 사립학교에 대한 대전시교육청의 감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추궁하고 나섰다.

조성철 의원은 10일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대전시교육청 본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동구의 A사립학교 행정실장 갑질 사건과 중구의 B사립학교 교장 갑질 사건 등을 질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 의원은 A사립고등학교 행정실장 갑질 사건에 대해 "내용이 상당히 심각한 사안들로, 이사장 장례식 때 임시휴교를 지시하거나 서울에 있는 장례식에 강제로 부르고 49재 기간 동안 추모리본을 패용하게 하는 것은 50~60년대에나 있을 법한 일로 사태의 심각성이 매우 크다"며 "이 정도면 학교가 사유화 됐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 감사관실에서는 10월 중으로 결과를 낸다고 했는데 아직도 마무리 짓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박홍상 대전시교육청 감사관은 "이달 하순까지 확실하게 마무리 할 예정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이기에 일정을 잘 챙겨보겠다"면서 “갑질들이 사립학교에 왜 연달아 발생했는지 특별히 세밀하게 조사를 하고 있다"며 시간이 많이 지체된 이유를 설명했다.

조 의원은 "갑질에 대한 감사가 길어질수록 갑질 피해자들은 가해자와 함께 계속 근무하는 등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고 2차 가해가 우려되는 만큼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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