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7일 동구 지역의 (가칭) 구성중학교와 천동중학교 설립을 약속했다.
성 예비후보는 이날 “대전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원도심에 대한 교육 투자는 적극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우선 과제”임을 역설하고, “반드시 교육감에 당선되어 임기 동안 동구 지역에 두 중학교를 설립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지역은 지난 1990년대부터 둔산 신도심이 개발되어 신도심으로의 인구 이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과거 도심 주거지역인 원도심은 경제적인 낙후와 더불어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심화해 왔다”며 “원도심 지역의 과밀학급은 이러한 불균형 상황을 더욱 부채질하는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적 격차가 학력의 격차로 이어지는 교육의 양극화는 시급히 극복해야 할 과제인데도 18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문제를 방치해 온 대전시교육청의 안일한 대처를 개탄한다”며 “성남동의 (가칭)구성중과 천동의 (가칭)천동중은 하루빨리 설립되어야 할 지역 숙원사업”임을 강조했다.
(가칭)구성중학교는 지난 2004년 구성지구 개발사업에 맞춰 성남동 지역에 중학교 신설을 목적으로 학교용지를 결정한 바 있으나,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현재 동구 구성지구에는 스마트뷰아파트 1,115세대, 아침마을아파트 1,025세대가 입주해 있고, 앞으로 구성2지구 조성이 예정되어 있어 중학교 설립이 시급한 상태이다.
(가칭)천동중학교 역시 2004년 당시 천동2지구 내에 1만 3611㎡의 학교용지를 확보했으나, 지금까지 유휴부지로만 남아있다. 이 지역에는 앞으로 천동 3구역 3,463세대, 신흥3구역 1,588세대, 가오1·2구역 재건축 사업, 대성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모두 7,651세대가 입주 예정이어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두곳에 학교가 설립되지 않을 경우,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피해는 물론 현재에도 심각한 과밀학급의 교육환경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성 예비후보는 대전지역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전수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전지역 중학교 가운데 30%가 28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동구는 전체 중학교 12곳 중 42%에 해당하는 5곳이 과밀학급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