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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차도서 죽어가던 어린 까치 지나던 행인이 구출
도심 차도서 죽어가던 어린 까치 지나던 행인이 구출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2.05.12 1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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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왕래가 많은 2차선 도로 중앙선에 쓰러진 어린 까치가 지나던 행인에 의해 구출돼 지켜보던 사람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12일 오후 3시경 대전 동구 용전동 한남대 인근 도로에서 숨만 헐떡이며 달리던 차량에 치일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인 어린 까치가 이곳을 지나던 주민에 의해 구출돼 지켜보던 주민들이 환호했다.

당시 까치는 차도 중앙선을 걸친 상태로 겨우 목만 움직이며 쓰러져 있었고 다행이도 지난던 차량들이 까치를 피해 운행하고 있었다. 이때 인도를 걷던 한 여성이 지나던 차들을 막고 차도로 들어가 까치를 손에 감싸고 인도로 나왔다.

이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수를 쓰러진 채 목만 겨우 움직이며 입을 벌리고 있는 까치의 입에 조금씩 넣어주었고 까치는 기적처럼 5분 정도 만에 기력을 찾고 양발로 일어서 폴짝폴짝 뛰기 시작했다. 회복을 확인한 여성은 까치를 인근 아파트 녹지로 데려갔고 까치는 나무 위로 올라갔다.

까치를 구출한 이정의씨(45)는 “집에 새를 키우고 있어 더 마음이 아팠고 꼭 살리고 싶었다”며 “어린 까치가 기력을 찾아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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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2022-05-12 17:04:17
훈훈한 내용의 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