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3주 전인 지난 5월 천동중학교 신설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서명부에 서명까지 한 설동호 교육감이 대전 구성중·천동중학교 신설에 대해 수요 검토를 재차 진행할 뜻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4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가족의 요구가 있다면 수요 검토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동구 성남동과 천동에 최근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구성중·천동중학교 신설 문제가 답보상태인데다 학교용지가 확보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령 인구 감소와 기존 수요 예측만을 토대로 교육청이 학교 설립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설 교육감은 “수요 예측을 할 때 사업 시행자가 아파트 분양을 할 때 분양조건이 바뀌는 등 돌발 변수로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도 있다”며 “앞으로는 수요 예측이 정확하게 이뤄지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설 수요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는 기존 학교 활용이나 증축으로 대응하는데, 필요하다면 정부의 중앙 투자 심사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정말 필요하면 중앙 투자 심사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검토한 후 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에는 학생 수 변동 추이를 감안해 해당부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할 것”이라며 “요건이 충족된다면 검토 후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고, 학생들의 통학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하는 경우에도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5월 천동중학교(가칭)설립위원회(위원장 이성훈)가 동구청에서 개최한 ‘대전시교육감후보 초청 교육정책 간담회’ 자리에서 다른 예비후보들과 함께 천동중학교 신설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며 서명부에 서명했다.
교육청도 정신 차리십쇼, 아이들 등하굣길에 사고나면 책임 질껍니까? 그때가서 교육청이 도마위에 올라야 정신 차리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