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가뭄·폭우·태풍에 채소·과일값 들썩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지역의 과일·체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가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소매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가격은 7818원, 시금치(kg당)는 3만 233원, 무는 개당 3426원, 애호박은 개당 2727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전 현장에서는 시금치가 162g 한 봉지에 8500원, 애호박은 1개당 3180원에 판매되고 있다.

과일의 경우 제사상에 오르는 사과(홍로)도 10개 기준 2만 747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올랐고, 배(신고)의 경우 10개 기준 3만 3344원이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 7142원으로 지난해 29만 7804원보다 6.5% 상승했다.
공사는 올해 특히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은 주요 산지의 작황 부진을 이유로 들며 여름철 폭염과 가뭄, 폭우와 태풍 등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농산물 공급량이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구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나서서 물량을 풀고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있는 것 같아 어떨지 모르겠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당장 물량이 부족하거나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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