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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관광’ 정책 방향 토크 ‘대청호 수다’ 진행
‘무장애 관광’ 정책 방향 토크 ‘대청호 수다’ 진행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2.09.2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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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대전지역 장애인·시민단체 참여
- (사)한국장애인관광협회 홍서윤 대표 발제
참여자들이 (사)한국장애인관광협회 홍서윤 대표의 발제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참여자들이 (사)한국장애인관광협회 홍서윤 대표의 발제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의 무장애 관광(barrier-free) 관련 장애인·시민단체들이 19일 대청호로하스캠핑장에 모여 무장애 관련 최근 정책 방향과 진행 과정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배리어 프리(barrier-free)는 노인·장애자 등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특정한 시설이 제공된 환경을 말한다.

이 자리에는 김성선 ㈜여행문화학교 산책 대표, 홍서윤 (사)한국장애인관광협회 대표, 강경희 ㈜대전충남생태연구소 숲으로 이사, 강화평 전 동구의회 의원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장애인들이 접근 가능한 캠핑 준비를 위한 장비와 시설 등을 둘러보고 관련자들의 설명과 질문을 이어가며 주변에서 캠핑 중인 시민들의 실제 환경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해질녘에는 홍서윤 대표가 발제한 ‘무장애 관광 동향과 시사점’을 청취하며 토론을 진행했다.

대청호 주변 '대청호로하스캠핑장'내 글래핑 시설 입구에 휠체어가 출입할 수 있도록 시설이 보완되어 있다.
대청호 주변 '대청호로하스캠핑장'내 글래핑 시설 입구에 휠체어가 출입할 수 있도록 시설이 보완되어 있다.

홍 대표는 “열린 관광이 진행되면서 시설 변경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어린이나 장애인이 포함된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늘고 있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시설을 변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시설을 공공이 조성할 때 처음부터 무장애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신을 ‘자유영혼의 소유자’라고 소개한 이시운씨는 “최근 베리어프리를 위해 여기저기 시설 보완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며 “관광지에는 장애인 뿐 아니라 관광 약자인 노년층도 많이 오고 있어 휠체어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까지 놓이게 된다”며 정책 당국이 현장 중심의 시책을 펴주길 기대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김성선 대표는 “장애인분들이 캠핑을 함께 하다가도 밤이 됐을 때 시설 때문에 집으로 가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캠핑 장에도 무장애 캠핑을 위한 시설이 필요한 시점으로 지난해 대전시에서 관련 토론회가 진행되기고 했다”며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7월 신체적 장애를 지닌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관광환경 개선에 공공기관의 역할을 주문하는 정책토론회를 열고,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활동 지원조례 개정을 통해 대전시에 거주하는 모든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시설 및 여건을 개선해 나가도록 한다는 조례안을 발의해 통과시켰다. 

참여자들이 캠핑장 관계자로부터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탠트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참여자들이 캠핑장 관계자로부터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탠트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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