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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동새마을협의회 성탄절에 할머니 원 풀어드렸다
효동새마을협의회 성탄절에 할머니 원 풀어드렸다
  • 김상규 학생기자
  • 승인 2022.12.25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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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아 효동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마을에 사시는 한 할머니의 오랜 소원을 풀어드렸다.

25일 효동새마을협의회(회장 김종희) 회원들은 대전 동구 가오동 소재 새터말 마을의 주택 옆에 있는 대형 고목 한 그루를 베는 일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 나무는 가을에서 겨울 무렵이면 주변 주택 마당에 잔가지와 많은 양의 잎사귀를 떨어뜨렸고 나무 아래 주택에 거주하시는 할머니는 매년 힘들게 잎사귀를 모아 소각하는 일을 반복했다.

최근에는 소각해야 할 잎사귀 양이 너무 많아 큰 연기를 발생시켰고 급기야 인근 주민이 소방서에 신고를 해 소방 차량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소방서 측에서는 재발 시 벌금을 물을 수 있다고 주의를 주었다.

결국 할머니는 혼자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어 관공서에 연락도 해보았지만 개인 사유지라는 이유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사정을 듣게된 효동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은 성탄절 휴일을 맞아 할머니의 오랜 원을 풀어드리기로 하고 사다리차까지 동원해서 나무 꼭대기부터 작업을 진행해 나무를 베었다.

이날 할머니는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이제야 해결됐다. 매년 쌓이는 나뭇잎을 치울 생각에 힘들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김종희 회장은 “크리스마스 휴일에 회원들이 모여서 봉사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새마을 운동의 정신인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현대적 의미로 계승·발전 시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며 수고한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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