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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초 증축 불가 결정...유성 용산초 사태 재현 가능
천동초 증축 불가 결정...유성 용산초 사태 재현 가능
  • 전남식 기자
  • 승인 2023.01.11 16:4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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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 교실 리모델링 추진으로 모듈러 교실 10개 설치
- 방학 중 방과후학교도 중단
- 동부교육지원청, “입주예정자, 학생발생률 등을 고려했다”
대전천동초등학교 전경
대전천동초등학교 전경

학교 앞에 2024년 말 입주를 목표로 3,4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건설 중인 대전 동구 소재 천동초등학교에 대해 교육청이 증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결정·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천동초등학교에 따르면 현재 교육청에서 학교 내 노후 교실이 다수인 건물을 리모델링(그린스마트스쿨 사업 일환)하기 위해 운동장 한편에 모듈러교실(이동형 임시교실) 10개를 설치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공사 기간은 2월 초부터 보름간이다.

모듈러교실은 2023년 리모델링 기간 동안 10개 학급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판넬로 지어진 콘테이너 구조의 교실이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로 매년 진행했던 방과후교실도 방학 중에는 중단된다.

이번 조치에 대해 지역에서는 지난해 논란이 됐던 유성구 용산지구 내 대전용산초등학교와 인근 신흥초등학교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교육 당국의 행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두 학교는 대전교육청의 학생 수용 인원 예측 오류로 주변 아파트가 입주한 후 학생 수용에 맞춰 모듈러를 설치하고 증축을 진행하는 소동을 벌여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천동초등학교 학부모인 최모씨는 “3,400여 세대가 들어오면 대략 학생들이 1,500여 명이 넘을 수 있다. 교육청의 탁상행정식 안이한 예측을 믿을 수 없다”면서 “예측을 잘못한 피해는 아이들이 고스란히 받게 된다”며 교육 당국을 성토했다.

그러면서 “방과 후 이용 아이들 중에는 여러 형편상 학원에 보낼 수 없는 가정들이 많다”면서 “다른 교실이나 어떤 대안도 없이 중단하는 근시안적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대해 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가지고 있는 수치로 따질 때 증축 판단이 안 되는 경우로 해당 검토 건은 입주예정자 조사를 해서 한 것으로 일단은 증축 계획은 없다”면서도 “실입주와 입주예정자 조사, 학생발생률에 간격이 있다 보니 여러 번 검토해야 한다, 사유가 발생하면 증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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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주민 2023-01-11 22:48:13
조사를 했다고요???? 언제 조사를 하신거지? 5년전?

부자 2023-01-11 21:58:39
그런데 저런동네살면서도 학원을 보내네?

신철민 2023-01-11 18:44:52
애 안낳는다고 쓸데 없는데 돈쓰지말고.. . 이런 환경 부터 신경을 써야 할거 같은데
공무원들은 그저 탁상행정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