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이 발생한 후 3년이 지난 3일 대전 동구의 보문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진행됐다. 졸업식 일정은 간소하게 각 학급 내에서 담임교사의 지도하에 진행됐고 학생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각오 한마디씩을 나누었다.
이날 3학년 부장인 서용의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학사 일정 운영 혼란, 소통의 부재, 대면 수업 결핍을 언급하며 학생들과 선생님들 간의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함께해준 학생들이 고맙다"며 응원의 메시지와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입학 예정인 박재민 학생은 "학업의 공백이 발생하고 축제나 수학여행 등 다양한 경험이 없었던 부분이 아쉬웠다"며 "코로나19라는 환경이 누군가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화위복의 순간이었다. 3년 동안 고생한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하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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