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못에서 악취, 수질 최악
- 행락객들 코 막고 걸름 재촉하기도
- 대전시, "시민들 불편 없도록 조치하겠다"
- 동구청, "시에 빠른 조치 요청하고 관심갖겠다"
- 행락객들 코 막고 걸름 재촉하기도
- 대전시, "시민들 불편 없도록 조치하겠다"
- 동구청, "시에 빠른 조치 요청하고 관심갖겠다"

대전 동구의 관광명소인 식장산 입구에 자리한 세천생태공원이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식장산을 찾는 봄철 행락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9일 현장 확인 결과 공원 내 잔디 광장 뒤편의 작은 연못 3개 중 1곳은 갈대 외 식물들이 쓰러진 채 방치되어 있고 가장 위쪽 연못은 고여 있는 물이 탁한 녹조와 함께 썩어 있어 생태공원이라는 명칭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곳에 산책을 나와 연못 둘레를 걷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못을 지날 때 코를 막고 걸음을 재촉하며 혀를 찾다.
동구에 산다는 한 시민은 “식장산 둘레길을 걷기 전에 잠시 생태공원 연못을 보고 싶어 왔는데 크게 실망”이라며 “대청호와 식장산은 동구 관광의 핵심인데 식장산 초입부터 악취라니 어의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또 다른 시민은 "주말이라 시간을 내서 왔는데 놀랬다"며 "산행 후 내려와 주변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구역질 나서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며 불쾌해 했다.

이에 대해 공원 관리를 맞은 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물을 교체하거나 해서 시민들이 불편해 하지 않고 잘 이용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관내 시설을 관리하는 동구 관계자는 "대전시에 빠른 조치를 요청하겠고 추후 관리에 보다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세천생태공원은 2013년 대전시민의 힐링과 생태체험을 목적으로 식장산 일원 약 5만㎡에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잔디광장, 산책로, 공중화장실 등을 갖춰 조성한 공원이다.
저작권자 © 비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