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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억해야 하는가?
왜, 기억해야 하는가?
  • 대전광역시사회복지관협회장 배영길
  • 승인 2017.10.30 10:0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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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사회복지관협회장
생명종합사회복지관장
배 영 길
대전광역시사회복지관협회장생명종합사회복지관장배 영 길
대전광역시사회복지관협회장
생명종합사회복지관장
배 영 길

때로는 ‘망각의 강’이 있어 살아간다.

죽을 것 같았던 고통마저도 세월은 조금씩 기억의 두께를 빼앗아 간다.

이별의 아픔도, 가난의 눈물도

망각속에서 무뎌지고 엷어져 간다.

그래서 잊으라 한다. 잊어야 살 수 있다고 한다.

가슴속의 분노도, 상처도 깨끗하게 잊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잊혀지면 반복되기에 더욱 기억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기억은 칼을 쥐지 못한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무기이므로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에게 폭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려 한다ㅅ면

우리들의 기억은 더욱 명료해야 한다.

망각의 강요를 거부해야 한다.

기억의 중심은 뇌가 아니다.

팔다리도 아니다.

가장 아픈 곳, 그 곳이 기억의 중심이다.

그 곳을 기억해야 ‘화해의 손’을 잡을 수 있다.

‘용서’의 문을 열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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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길 2017-11-06 17:24:38
기억의 중심은 으로 오타 수정이 필요합니다

배영길 2017-11-01 09:38:42
몸의 중심도 뇌가 아니라 아픈 곳, 가장 아픈 곳 그 곳이 중심이라 합니다.
사람의 관계도 아픈 곳을 나누는 크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동연 2017-10-30 10:07:54
기억하겠습니다.
관장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