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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은 25년 대청호 뱃길 연다는데...동구 대응은?
옥천군은 25년 대청호 뱃길 연다는데...동구 대응은?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3.05.2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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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천군, 친환경 전기 도선 운항으로 환경부 승인
- 박희조 청장, "규제 해소를 위한 공론의 장이 되길"
사진=옥천군청
사진=옥천군청

충북 옥천군이 대청호 도선(渡船)을 2025년부터 운항할 수 있게 되면서 대전 동구와 대덕구, 청주, 보은, 옥천이 참여하는 ‘대청호 유역 공동발전협의회’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옥천군은 지난 23일 대청호 내 친환경 전기도선 운항을 위해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진행해오던 협의가 최종 완료됐다며 대청호 도선(渡船)을 2025년부터 운항한다고 밝혔다.

옥천군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10월 착공 후 2025년 11월까지 선착장 및 임시계류장 8개소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친환경 도선 2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5월 3일 환경부가 지역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복지 증진 차원에서 대청호 특별대책지역 권역 내 친환경 도선 운항을 허용하는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 고시를 기회로 삼았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11월 금강유역환경청에 ‘대청호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 계획(안) 협의서’를 제출했고, 금강유역환경청의 4차례의 보완 요구에도 사업 추진을 위해 7개월간의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실을 이루었다.

군은 친환경 도선이 운영되면 지역주민의 교통편의와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식을 들은 ‘대청호 유역 공동발전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박희조 동구청장은 23일 황규철 옥천군수에게 대청호 친환경 전기도선 운항의 본격 추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이번 사안과 최근 로하스캠핑장 폐쇄 위기 등과 관련해 박희조 청장은 “로하스캠핑장 철거 문제가 대청호 규제 개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원인이 오래된 묵은 법과 현실과의 괴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참에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론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청호 규제 완화에 대한 일관된 노력에 흔들림 없이 그대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일 출범한 대청호 유역 공동발전협의회는 충청권의 소중한 식수원인 대청호의 수질을 보전하고 장기간 지속된 대청호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고 있다.

사진=옥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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