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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명상정원 거위들이 달려간 이곳은?
대청호오백리길 명상정원 거위들이 달려간 이곳은?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4.06.09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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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명상정원에 터를 잡은 거위들이 갑자기 호수에서 나와 구령에 맞춰 달려가는 곳으로 사람들도 함께 달렸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무릎을 쳤다.

8일 명상정원 대청호에서 물놀이하던 거위들이 대장으로 보이는 덩치 큰 거위의 명령에 뭍으로 나오더니 한 줄로 대장의 구령에 맞춰 처음에는 천천히 이어 급하게 달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 광경에 당황했고 일제히 사진과 영상을 찍어대며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집으로 가는 것인지 아니면 어디로 전투를 위해 이동하는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달렸다.

그런데 얼마 달리지 않아 한 나무 아래에 멈춰 무언가를 열심히 주워 먹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오디’였다. 누가 여기에 오디가 떨어져 있다고 정보를 주었을까?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가? 아니며 거위 첨병이 발견하고 대장에게 보고한 것인가?

거위 대원들은 어느 정도 주워 먹고 더 먹을 오디가 없는지 철수하려 했다. 그 순간 한 50대 아저씨가 오디나무를 발로 힘차게 차 주워 오디가 두두둑 떨어졌고 거위 대원들은 신이 나 다시 주워 먹기 시작했다.

얼마 후 배가 부른 건지 이제 대장의 신호에 어슬렁거리며 대청호로 들어갔다. 다시 대청호오백리길을 찾을 때 재회를 기대하며 나도 집으로 발길을 내디뎠다. "그런데 너희 오리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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