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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시장, ‘100개 공유공간’ 설치 구상 드러내
허 시장, ‘100개 공유공간’ 설치 구상 드러내
  • 이동연 기자
  • 승인 2018.12.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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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등 기존 공유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 활용
20년 이상 노후 복지관 건물 시설 보강
내년 복지시설 개선에 80억 예산 편성

허태정 대전 시장이 18일 판암동 생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진 ‘대전시 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하는 허심탄회’ 자리에서 자신의 공약인 100개의 공유공간 조성에 관한 구상을 드러냈다. 골자는 기존 공유 공간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복지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자리로 대전시 사회복지관 21곳 중 19곳의 복지관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복지관은 시민들이 접근하기 위한 좋은 공간으로 기존 공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내년 예산에 복지시설 개선을 위해 기능보강 30억, 행정복지센터 등에 60억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인사말과 함께 “복지 현장을 다니면서 3가지를 바꾸었으면 좋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허 시장이 밝힌 3가지는 먼저 환경적 요인으로 “복지 시설이 시민들의 집보다 편안하고 좋아야 하는데 너무 열악하다”며 “시설을 개선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서 이용자와 복지 종사자들의 복지환경을 바꾸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복지 종사자의 처우 문제로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복지 종사자의 처우 환경도 바꾸어 주어야 한다”며 복지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현상에서 축척된 경험들이 정책으로 연결되고 반영되는 과정이 매우 부족하다. 공무원과 복지 종사자들과 소통이 잘되지 않고 있다”며 원활한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각 관장들의 질의와 요구도 있었다.

황인정 유성구종합사회복지관장은 “복지관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을에서는 마을활동가 중심의 사업이 또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의 피로감이 있다”면서 복지관 사업과 마을활동이 연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의 또 다른 참여자는 간담회가 끝난 후 “허심탄회가 구 단위와 시민단체의 소리를 청취하는 것도 좋지만 동 단위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전시는 시민사회단체와 허심탄회를 매월 개최하고 건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하며, 2019년에는 참여 희망 단체를 대전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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