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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동 주민들 육교지하화 후 버스노선에 관심
홍도동 주민들 육교지하화 후 버스노선에 관심
  • 정예준 기자
  • 승인 2019.02.15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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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홍도지하육교 완공예정
-대전시, 시내버스 우회노선 재조정 가능성
-홍도동 주민들 "이제껏 편하게 이용했는데..."
홍도육교 조감도
홍도육교 조감도

2017년 7월 홍도육교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약 1년 7개월이 지난 현재 지하화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지하화 완공 후 진행될 버스노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당 지역인 홍도동은 공사 이전과 이후 버스노선에 변화가 생겼다. 홍도육교를 지나던 106번, 317번, 601번, 602번, 607번 시내버스가 각각 홍도동 동산 지하차도, 삼성네거리 방향으로 우회 조정되어 운행하게 되었다.

특히 317번을 제외한 4개의 노선이 동산 지하차도를 통해 홍도동의 중심부를 관통해 운행하게 되면서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현행 시내버스 우회로
현행 시내버스 우회로

하지만 공사 종료까지 10개월 남짓한 이 시점에서 홍도동 주민들의 걱정이 생겼다. 노선이 다시 정상화되고 난 후의 이전과 같은 노선으로 변경되면서 겪게 될 불편 때문이다.

홍도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공사 전에는 많게는 10분을 걸어가서 버스를 탔는데 지금은 코앞에서 버스를 이용하니 편리하고 좋다”며 “공사가 끝나고 버스노선이 다시 환원되면 기존에 편하게 이용하던 사람들이 많이 불편에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여기는 노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고, 바로 근처에는 경로당이 있는데 노인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교통 약자에 대한 배려를 주문했다.

인근의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등하교 거리가 많이 줄어서 힘들지 않게 학교를 다니니 너무 좋다. 학교 다니다가 갑자기 버스노선이 바뀌면 많이 당황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청 버스정책과는 ”원래 우회되는 노선은 다시 환원하기로 한 조건으로 우회 노선을 놓은 것"이라며 "시민 여론을 수렴하여 노선도를 최적안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현재 우회도로 구간의 도로여건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버스가 다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추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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