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관공동사업 등 다른 사업방식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
- 평형 줄이고 용정률 높여 세대수 늘려
천동3구역에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이어 성남동 구성2구역도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세대수도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2400세대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동구는 지난 16일 구청 10층 구청장 접견실에서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구성2구역 사업시행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장기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구성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전망이며, 금년 중 정비계획변경을 위한 입안서를 작성해 내년에는 정비계획변경 및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이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당초 공동주택 규모는 1410세대였으나 LH 측이 사업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 2400세대 이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당초 중대형 평형을 소형 평수로, 용정률도 약간 상향시켜 2400세대 이상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25평대가 주가 되지 않을까 싶고, 평형을 줄이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2007년 3월 정비구역 지정 후 2009년 10월 LH에서 사업성을 이유로 사업이 중단된 뒤, 2015년 12월 국토부 및 LH에서 제시한 뉴스테이(민간임대) 방식의 사업재개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뉴스테이 방식에 대한 공적지원 축소 및 용도지역변경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LH는 뉴스테이방식이 아닌 민관공동사업 등 다른 사업방식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천동3구역은 보상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대동2구역은 건축설계 중이며 구성2구역도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하는 등 곳곳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주민들이 아름답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대전시, LH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성2구역은 성남동 198-1번지 일원 총면적 11만 6554㎡에 공동주택 및 정비기반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