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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전 3번째 확진자 발생...동선 공개
코로나19 대전 3번째 확진자 발생...동선 공개
  • 정예준 기자
  • 승인 2020.02.23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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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65세 여성, 64세 남성) 충남대학교병원 격리 치료 중
-확진자 탑승한 지하철, 116번 버스 긴급방역 실시
긴급브리핑중인 정윤기 행정부시장(사진제공=대전시청)
긴급브리핑중인 정윤기 행정부시장(사진제공=대전시청)

대전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에 이어 1명이 추가 발생해 모두 3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방역에 초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가 이들의 동선을 공개했다.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지난 21일 최초 확진환자 발생 후 22일 두 번째, 23일 세 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공개한 이들의 동선 자료에 따르면 2월 15일부터 17일 오전까지 경주의 한 주택에 머물렀으며, 17일에는 대구의 지인의 자택에 들렀다가 같은날 13시에 대전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오전 11시경에 경북 칠곡휴게소에서 잠시 머물렀고, 도착후에는 김동주의 복어찬가에서 식사를 한뒤 자택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되었다.

18일에는 15시경에 롯데마트 노은점에서 쇼핑을 한 뒤 이후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19일 오전 8시경 지족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대전역으로 이동한 후 기차를 타고 서울 영등포구, 구로구, 관악구 일대를 다닌 것으로 파악되었다. 17시 10분에 대전에 돌아온 후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지족역으로 이동해 곧바로 자택으로 돌아갔다.

20일에 증상이 발현되자 2월 20일 오전 9시25분 송림마을3단지아파트 정류소에서 116번 시내버스에 승차해 4번째 정류소인 열매마을5,6단지아파트에서 9시34분 하차해 지족동에 있는 이화미래내과에 들러 진료를 보고 곧장 열매약국에서 약 처방을 받았고, 11시30분에 노은역에서 반석역으로 이동해 우리은행 반석지점에 들린 후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후 다음날은 21일에는 자택에서 곧장 선별진료소인 유성구 보건소로 이동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두 번째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65세 여성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태국 여행경력이 있는 대구 지인 1명과 환자를 포함한 총 8명이 함께 경주에서 모임을 가졌으며, 해외여행 경력은 없다”며 “20일부터 발열(38.5℃)과 몸살로 유성구 소재 내과의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21일 오후 4시 유성구보건소 선별검사소 검사를 통해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 확진자는 두 번째 확진자의 남편으로 64세며, 2월 15일부터 확진 판정시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 했다”며 “자가격리 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를 진행해 1차 양성,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에서 23일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이들 부부는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서 자가격리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의료기관과 환자의 자택 내부소독을 완료했으며, 현재 심층역학조사 및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 확진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확진자가 탑승한 116번 버스와 지하철에 대해 강도 높은 방역을 실시하고 해당 버스에 대해서는 예비차량을 대체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시는 두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발생되는 환자들의 이동경로를 홈페이지, 블로그, 재난문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정 부시장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기역 내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럿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주시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2번 확진자가 탑승한 116번 버스 노선의 동선
2번 확진자가 탑승한 116번 버스 노선의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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