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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교육박물관, 교육유물 679점 기증 받아
한밭교육박물관, 교육유물 679점 기증 받아
  • 김종희 기자
  • 승인 2020.04.14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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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교육박물관에 기증된 유물 중 일부 (자료-대전시 교육청 제공)
한밭교육박물관에 기증된 유물 중 일부 (자료-대전시 교육청 제공)

한밭교육박물관(관장 정규남)이 지난 3월까지 4명의 기증자로부터 광복 직후 교재, 산내초등학교 1954년 상장 등 다양한 교육유물 679점을 기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은 유물의 유형은 크게 학생과 교사 분야로 나눠지며 학생관련으로는 대전의 초, 중, 고등학교에서 받은 각종 상장, 졸업장, 졸업안내문, 여학생 교복 상의 및 모자, 일기장 등이 있다.

교사 관련으로는 1970년대부터~2000년대까지의 초등, 중등 교원의 월급명세서와 인사발령통지서, 교과서 선정 과정에서 학교에 배부되는 ‘전시본’ 교과서 등이 있다.

기증 유물 가운데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퇴직한 선생님의 자료는 수량과 내용에서 눈길을 끈다.

정종하 선생님이 기증한 물품으로 1964년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 2003년 퇴직 때까지 평생 모아 둔 자료이며 공주교육대학 제1회 졸업장, 1964년부터 약 40년간 모은 인사발령통지서, 교육이수증, 월급명세서 등으로 약 400점이다.

뿐만 아니라 1954년 산내초등학교 상장부터 고등학교 시절 받은 상장까지 있어 한 사람의 일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여기에 두 자녀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받은 상장, 임명장, 졸업장 등을 빠짐없이 남겨 둔 파일첩도 있어 195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우리 교육의 일면을 한 번에 확인시켜준다.

한밭교육박물관 정규남 관장은 “기증해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기증의 뜻을 잊지 않고 영구히 보존관리하며 전시와 연구 등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중등학생용 「철필습자첩」으로 1946년 발행된 교재이며, 모든 자료들은 한밭교육박물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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