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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동 경력단절 엄마들의 창업기 “주문 들어왔어요”
효동 경력단절 엄마들의 창업기 “주문 들어왔어요”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1.03.18 21: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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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동의 경력단절 엄마들이 모여 지난 해 5월 오픈한 공방 '늘솜온동네창작소'가 협동조합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해 수익을 내고 있다.

늘솜온동네창작소 협동조합(대표 배의선, 이하 늘솜)는 '언제나 솜씨가 좋은 따뜻한 동네 창작소'라는 의미로 마을의 경력 단절 여성들이 사회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시작한 마을기업 형태의 사업장이다.

구성원은 팀원 3명(이사장, 이사, 감사)과 조합원 6명, 친화력이 강한 마을 주부들 20명 여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모두 경력단절여성으로 대부분 40대의 엄마들이다.

공방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전과 연관된 것과 구성원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구 지역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기념품으로도 이루어져 있다. 최근에는 동구청사, 대청호, 식장산정자 등을 상품화 했다.

늘솜 공방에서 만든 에코백
늘솜 공방에서 만든 가방

현재 늘솜은 지난 해 12월 9일 법인 협동조합으로 등록되면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제작, 전시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둔산 타임월드 인근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에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센터 공간에 늘솜 공방에서 생산한 상품을 전시하며 홍보 및 판매할 예정이고, 대전역 앞 대전트래블라운지의 공모에 선정돼 공방에서 생산한 5개 제품인 크로스백, 마스크, 핸드폰거치대, 미니에코백, 꿈돌이클립을 홍보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대전트래블라운지에서는 대전의 단체 및 마을기업들의 제품들을 대전을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홍보와 판매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동구청사 모양 휴대폰거치대

배의선 대표는 “주부들이 하려고 하니 경험 부족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현재는 큰 수익은 나고 있지 않지만 작은 소망은 공방이 엄마들의 사회 진출에 격려와 힘이 되는 사랑방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공방에 참여하고 있는 김현정씨(41)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애들을 돌보며 동네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을 찾다가 하게 되었고 엄마들을 만나 수다 떨며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원은경씨(47)는 “큰 수익은 없지만 그래도 뭔가 하고 있구나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다”며 웃음지었다.

늘솜의 꿈은 사회적기업이 되어 마을의 모든 경력단절 여성들의 꿈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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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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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아침 2021-03-19 11:13:05
응원합니다.
멋진 기업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