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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발달장애인 12명이 선보인 공연 감동 선사
성인 발달장애인 12명이 선보인 공연 감동 선사
  • 이상호 기자
  • 승인 2021.11.05 09: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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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로 전하는 감동 「리딩시어터」

동구 관내 성인 발달장애인 12명이 ‘리딩시어터-낭독극’으로 선보인 단편소설 소나기 공연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동구아름다운복지관이 대전대 LINC+ 사업단과 함께 준비한 사업으로 지난 2일 작은극장 다함에서 지역문화 활성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대사 전달과 해설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연기자들은 이날 공연을 위해 1개월 간 함께 모여 연습을 했다. 이번 작품에는 10명 모집에 16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참여자들은 처음에는 다소 어려워했지만 예술에 대한 흥미를 가지면서 진지하게 연기에 몰입했다.

한 출연자는 평소 연습 때 말을 잘 하지 않았는데 공연 당일 누구보다 성공적으로 진지하게 연기를 해서 참여자들을 놀라게 했다.
 

관객들도 연기자들과 호흡을 같이 해주어 감동을 더했다. 연기자들이 대사를 느리게 할 때 다음 말을 할 때까지 조급해 하지 않고 기다려 주었다.

공연에 참여한 유상재 씨는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수 없이 끝내서 기분이 좋다”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공연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잘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모두가 가족 같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내가 혼자가 아니라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동구아름다운복지관 최재천 관장은 “리딩시어터 공연을 통해 복지관 이용인분들이 적성을 찾아가고 자신감을 키워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12명 발달장애인 출연자들이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
12명 발달장애인 출연자들이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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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사랑 2021-11-05 11:28:19
다들 멋집니다~~^^

하늘보리 2021-11-05 10:19:30
정말 감동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