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진 한 노숙인이 3일 만에 의료급여·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신속히 책정돼 사연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서구에 따르면 노숙인 조 씨(81세, 남)는 다리를 다쳐 거동할 수 없어 행인들의 도움으로 생활해 왔으며, 오랜 노숙 생활과 노환으로 몸과 마음은 쇠약해져 있었다.
노씨의 입원 소식에 서구 담당 공무원은 노씨를 행려 환자로 등록해 긴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외출 시 쇼크가 올 수 있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병원에 직접 찾아가 수급자 신청을 받고 구 통합조사팀과 협조하여 단 3일 만에 의료급여수급자 책정을 완료했다.
아울러 조 씨가 건강을 회복 후 퇴원하면, 지역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도움을 받은 조 씨는 “말 못 할 사연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힘들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서구의 도움으로 이렇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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