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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마을신문 줄줄이 사라질 위기...구당 꼴랑 1천
대전 마을신문 줄줄이 사라질 위기...구당 꼴랑 1천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3.01.16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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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5개구에 각 1,000만 원씩 지원 결정
비알뉴스 마지막 종이신문, 이후 비용 문제로 종이신문은 중단하고 인터넷신문 만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의 마을신문들이 줄줄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대전시가 ‘풀뿌리마을신문활성화’ 사업 비용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지난해까지 매년 1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대전지역 풀뿌리 언론인 마을신문 활성화 차원으로 집행했지만 올해부터는 3분의 1일이 준 5,000만 원만 지원하기로 하고 5개 구에 각 1,000만 원씩 내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지원금을 받아 사업을 집행할 지역 공동체지원센터에 따르면 이 금액은 대전 5개 구에 동일한 금액으로 지급되고, 전체 지원액 3,000만 원 중 1,000만 원만 미디어 관련 예산으로 공모사업 형태로 집행된다. 

공모는 씨앗(100만 원), 새싹(500만 원), 열매(1,000만 원) 사업으로 구분하여 최소 100만 원부터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마을신문(종이) 발행을 위해 매달 60-100만 원이 지출된다고 봤을 때 자생력이 없는 마을신문들이 이번 조치로 대부분 폐간 위기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구와 공동체지원센터 관계자는 “전체 금액이 1,000만 원인 관계로 열매나 새싹으로 하면 1~2단체밖에 지원할 수 없어 씨앗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씨앗으로 할 경우도 금액이 작아 고민이다”고 토로했다.

소식을 들은 동구의 한 마을신문 대표는 “큰일이다. 1,000만 원 가지고 누구 코에 붙이냐”며 “마을신문들의 역할을 몰라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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