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3구역에서 함바식당을 운영하는 대표들이 아파트 건설 현장의 직영 식당 운영에 따른 매출 감소로 도산 위기에 직면하면서 박희조 동구청장을 만나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만남은 최근 인근 아파트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 지역 함바식당 이용을 급격하게 줄이면서 그 원인이 건설사 직영 함바식당에 있다고 판단한 5곳 함바 대표들이 구청장 면담을 요청하여 이루어졌다.
이날 문명욱 대표는 “대전의 향토 건설사가 개발지역 원주민들과 주민들이 운영하는 업체들에게 도움을 주기를 기대했다”면서 “하청업체들에게 직영 식당 이용을 권하고 그것을 압력으로 느낀 업체들이 건설 현장 밖의 함바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개발 초기에 함바를 시작했다는 한 대표는 “초기에 건설사에서 함바를 운영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어렵지만 100평 규모로 투자했는데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대 대해 박 청장은 “상황을 듣고 개선하려고 건설업체에 전달했다”면서 해당 건설사가 “대전의 대표적인 건설사인데 사회적인 책임을 못하고 있는 것에 강력히 촉구하고,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여지를 찾아 방법을 달라고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공사 현장에 함바를 허가한 과정에 대해서 “이전에 이루어진 것이지만 현직 구청장으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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