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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기공식 2번 열려 논란
가양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기공식 2번 열려 논란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3.07.05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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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철민,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기공식 재탕, 전임시장 치적 가로채려"
- 기공식,착공식 무슨차이?
대전시는 지난해 3월 28일 동구 가양동 혁신타운 사업부지에서 당시 허태정 대전시장,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박영순 국회의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회적경제 당사자조직 대표와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3월 28일 동구 가양동 혁신타운 사업부지에서 당시 허태정 대전시장,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박영순 국회의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사회적경제 당사자조직 대표와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우천으로 연기되어 6일 다시 실시 예정인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착공식이 지난해 허태정 전 대전시장 때에도 열렸던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3월 28일 동구 가양동 혁신타운 사업부지에서 당시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지역 국회의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1년 전 이미 기공식을 진행한 것이다.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이 대전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공식 행사에는 총 1,150만원이 투입되었고, 이번 행사에는 최소 1,200만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진행순서와 경과보고 내용도 1년 전 기공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과보고에 추가된 내용은 안전진단, 설계 후 건설기술심의, 산업부 심의 등 사전행정절차 이행에 따라 시간이 소요되어 착공이 지연되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변경 일정을 재공지하며 행사명칭을 ‘기공식’에서 ‘착공식’으로 변경하면서 기존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부지를 철거하고 기공식을 열었으나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사업비 심의를 다시 받는 등 설계 및 사전절차 이행기간이 1년 가까이 소요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철민 의원은 “기공식 2회도 납득할 수 없지만, 동일 사업에 대해 기공식·착공식 모두 실시하는 경우도 매우 이례적”이라며 “기공식 재탕 행사는 전임 시장의 성과를 자신들의 치적으로 포장하려는 의도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고금리, 고물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경제난을 겪고 있는 시국에 이런 혈세 낭비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런 식의 전시행정는 반드시 지양되어야 하고 이번 착공식 또한 취소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한 사업으로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부지(동구 가양동)에 연면적 10,392㎡,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2024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입주공간과 함께 ▲제품연구개발실 ▲전시판매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향후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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