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간 이어진 집중호우에 대전 동구 곳곳에 크고 작은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축대가 붕괴되고 임시교량을 물길을 내기 위해 해체하는 일도 발생했다.
14일 오후에 세천동에서는 교량 공사장에 임시로 설치된 교량이 불어난 물을 감당 못해 넘치게 되면서 사람과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되어 하교에 나선 세천초등학교 학생들과 주민 등 500여 명 이상이 800~900m 거리의 세천역으로 우회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시공사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임시 교량에 매립한 4개 정도의 콘크리트 관을 해체하고 임시 교량을 끊어 물줄기를 내었다.
지난 15일에는 상소동에 산사태가 발생했고, 16일 새벽 5시경에는 판암주공 1·2단지 아파트 지하저수조에서 화재가 발생해 동구청과 대전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출동해 상황 점검에 나섰고 대전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생활 용수 공급에 나섰다.
같은 날 삼괴동에서는 마을 진입로 축대가 붕괴되는가 하면 터널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주었다.
한편, 동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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