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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체육회 보조금 횡령 의혹 고발... 체육회는 '억울'
동구체육회 보조금 횡령 의혹 고발... 체육회는 '억울'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3.09.05 20: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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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구,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횡령 의심
- 체육회, 체육회 창립 후 처음 있는 일
- 동부경찰서, 수사 초기단계 진행 중
대전 동구체육회, 사진=네이버 로드뷰
대전 동구체육회, 사진=네이버 로드뷰

대전 동구가 동구체육회에 대한 자체 감사 결과 보조금 횡령 의혹이 있다고 판단,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체육회는 강하게 부인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동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국비와 시비·구비 등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기관과 단체에 대해 회계감사를 진행했고, 결과 동구체육회의 예산 집행과 각종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횡령이라고 의심되는 부분을 발견했다. 횡령 금액은 1000만 원대로 알려지고 있다. 

구는 좀 더 자세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8월 말경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현재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고발과 관련해 박희조 청장은 “억울한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회계의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 동구체육회, 횡령 혐의 고발 유감

동구의 이번 조치에 동구체육회는 "체육회  창립 이후 한번도 없었던 감사가 진행되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체육회는 횡령은 아니며 체육회 운영의 관행과 융통성이었다며 체육회는 시비와 구비로 운영되는 보조금 단체로 지원받는 보조금의 대부분은 지도자 등 상근 직원들의 급여로 사용되고, 회장과 이사들의 회비로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사료 등의 관련 건도 강사 구하기가 쉽지 않아 체육회 지도자(체육회 직원)가 대신 강사로 나서 수업을 진행하고 강사료로 받은 전액을 체육회로 입금 처리하는 등 세입, 세출 증빙의 기록도 명확히 해 개인적으로 횡령하거나 유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관행이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구 관계자들도 인지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특별감사를 진행해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대응할 단계는 아니다. 나중에 대응하겠다"면서 정치적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고발장을 접수받은 동부경찰서는 “수사 초기 단계”라며 “수사 결과는 수사를 해봐야 하고 종결 시점을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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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민 2023-09-05 23:49:50
체육회 예산은~?
눈먼 돈~!!!
모든 공기공들~
모두 감사해야한다.
그리고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