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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도 초등교사 극단 선택…"악성 민원 시달려"
대전서도 초등교사 극단 선택…"악성 민원 시달려"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3.09.0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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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도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오랜 기간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8일 대전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대전의 한 초등학교 40대 A 여교사가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를 받다가 7일 숨졌다.

A교사는 20년차 경력자로 올해 B 초등학교로 전입해 5학년 담임을 맡고 있었다.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 근무하던 C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맡을 당시 일부 학부모들에게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고소 등에 시달렸다.

아동학대 고소 건은 이듬해인 2020년 무혐의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에도 악성 민원이 지속됐고 이로 인해 장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서울 서이초 사건을 접한 이후 당시 트라우마로 괴로워했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대전에서도 같은 비극이 일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악성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등 교권침해로 인한 상처는 시간이 흐른다고 아무는 것이 아니니 교육청은 사망 원인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재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사건과 관련해 악성 민원 등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고,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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