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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5백리길 대청호 만수로 통행 차단 '관광 불가'
대청호5백리길 대청호 만수로 통행 차단 '관광 불가'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3.09.29 08: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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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 맞아 전국에서 온 관광객 허탈할 듯
- 대전관광공사, 21일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통행 차단 공지

대전의 관광 명소인 대청호오백리길이 대청호 만수로 통행이 차단되어 관광이 어렵게 됐다.

차단된 장소 중에는 대청호오백리길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명상정원과 슬픈연가 촬영지인 4구간(동구 추동 구간)도 포함되어 명절을 맞이해 친척들과의 나들이를 계획했던 가족들에게는 아쉬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통제된 곳에는 동구에서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접근을 금지하는 노란색 끈이 통행 제한 문구와 함께 여러 곳에 걸려 있고, 수위는 산책로 데크 바로 밑까지 올라와 있다.

주변 음식점과 카페와 연결된 데크도 통행 제한 노란색 띠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구간도 있지만 일부는 수면과 닿을 정도의 상황이어서 안전 문제로 통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벚꽃 축제 당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전국노래자랑도 개최되었던 장소도 물에 잠겨 설치된 운동 기구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지인 소개로 유성 덕명동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물이 가득한 대청호를 요즘 많이 피곤해하는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어 왔는데 아쉽다"며 "올 겨울 가뭄이 걱정되는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수위 조절이 되어 대청호가 다시 대전 시민의 휴식처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허탈해했다.  

이에 대해 대전관광공사는 앞서 지난 21일에 "대청호오백리길 대전구간(1구간 ~ 5구간, 21구간 일부) 많은 곳이 대청댐 수위상승으로 탐방로가 침수되어 많은 구간이 탐방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히, 4구간 명상정원은 진입로 침수로 인해 탐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청댐 수위가 당분간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청호오백리길 대전구간 탐방시 안전에 유의해주시고 가급적 탐방로에 물이 차있으면 되돌아가 주시기 바란다"고 대청호오백리길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다만 관련 내용을 담은 공지는 홈페이지 외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다. 

현재 상황으로는 대청댐 일부 방류 등 수위 조절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대청호오백리길 관광에 여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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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광 2023-09-29 21:53:48
공주 백제 보 축제 때문에 물 막았다던데 너무 이기적이네요..